뉴스통

YTN에서 일을 시작한지 석달째입니다. 사회부 1달 근무 이후 지금은 편집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곳 편집부 기자는 뉴스 프로그램을 하나씩 맡아 PD로 일을 합니다. 첫 직장에서 잠깐 시사 제작 PD로 일했는데 이번엔 뉴스 PD 입니다. 제가 맡은 프로그램은 저녁 6시 부터 시작하는 뉴스통 입니다. 당일 뉴스 가운데 주요 이슈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앵커리포트가 다른 뉴스보다 많습니다.

매일 아침 시청률을 보면 중고등학교 때 성적표를 받아보던 기분입니다. 설레고 들뜨고 실망스럽고 전날 시청률에 따라 만감이 오갑니다. 그래봤자 0.5%안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는 수준입니다. 같은 보도채널이다 보니 연합뉴스 TV의 생생네트워크와 뉴스메이커와 경쟁하는 분위기입니다. 우리나라 국민이 5천만이니까 0.5%면 25만 명이 되겠네요.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내기 위해 YTN 기자, PD, 앵커, 작가들은 늘 고민하고 애씁니다.

현장

기자일 하다보면 보도자료 받아적는 내 모습에 지칠 때가 있다. 기껏해야 보충취재해서 내놓는 재가공 수준이다.

오죽하면 네이버가 언론 기사들이 하나같이 똑같다고 하소연할까?

기성 언론사 기자 대부분이 현장 갈 시간이 없다. 그 현장이란 곳도 보도자료에 나온 장소가 대부분이다. 여유가 있어도 무거워진 엉덩이 탓에 현장 갈 생각조차 없는 기자들이 많다. 정말 많다. 기자가 가야 할, 기자를 찾는 현장은 사회 곳곳에 많이 있다.

기자라면 이 스토리를 꼭 봤으면 싶다. 세상에 이런 변호사, 이런 기자도 있다.

https://storyfunding.daum.net/episode/12302